국내 최고의 카레이서…유경욱 '드라이버 대상'

올해 국내 최고의 카레이서에 유경욱(31·EXR팀106)이 선정됐다.

유경욱은 13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2011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가운데 23표를 얻어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에 뽑혔다.유 선수는 국내 간판 카레이싱 대회 티빙슈퍼레이스의 제네시스쿠페 클래스(배기량 3800cc·303마력) 전경기(7전)에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1회의 성적으로 1위에 올랐다.

유 선수는 데뷔 10년차의 1세대 해외파 꿈나무 드라이버로 2004년 포뮬러BMW 아시아시리즈 종합 2위를 차지했다. 2005년엔 독일 F3 테스트를 거치며 F1드라이버로서의 꿈을 키웠지만 이루지 못하고 국내 무대로 돌아온 올 시즌 챔피언에 올랐다. 특히 올시즌 일본 슈퍼GT 드라이버 타카유키 아오키, F3 챔피언 출신 카를로 반담(네덜란드) 등 해외파 정상급 드라이버들을 제치고 정상에 올라 그 의미를 더했다.

신인상에는 김동은(20·인제오토피아-킥스)이 선정됐다. 김 선수는 올시즌 티빙슈퍼레이스 헬로TV(배기량6200cc·425마력) 클래스에서 종합 3위에 올라 최고의 루키에 올랐다.글로벌드라이버상에는 임채원(27·킴스레이싱)과 서주원(17·피노카트)이 공동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임채원은 일본 슈퍼포뮬러주니어 대회에서 한국인 사상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인기상에는 김진표(쉐보레레이싱)와 이화선(한국통신돔닷컴)이 공동 수상했다. 레이싱퀸은 기자단 투표 결과 18표를 얻은 정주미(EXR팀106)에게 돌아갔다.

이날 수상자 선정은 28개사 기자단 사전투표로 올해의 대상, 신인상, 레이싱퀸상을 결정했고 나머지 수상자는 모터스포츠 전문가들로 이뤄진 심사위원단(6명)의 심사를 통해 정해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