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 초고온 헬륨루프 완공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원자력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초고온가스로(VHTR)’의 모의 실험시설 ‘초고온 헬륨 루프’를 완공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차세대 원자로인 VHTR은 원자력을 이용해 초고온의 열을 얻고 물을 분해해서 차세대 에너지원인 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는 설비다. VHTR을 200분의 1로 축소한 미니어처 설비인 헬륨 루프는 슈퍼 알로이(철 니켈 코발트계열 특수 합금으로 고내열성 내산화성이 뛰어남) 재질로 만들어 졌으며 우라늄 대신 전기를 사용해 VHTR의 실제 운전 온도인 950도, 80기압을 구현할 수 있다.

총 사업비 40억원이 투입돼 3년 만에 완공됐다. 홍성덕 원자력연 수소생산원자로기술개발부 책임연구원은 “VHTR 핵심 기기 설계 및 안전 코드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