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15일 재창당 뛰어넘는 당 변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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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5일 의원총회를 열어 전날 박근혜 전 대표와 쇄신파 의원들이 합의한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
황우여 원내대표의 소집으로 오전 8시 국회 본관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는 박 전 대표도 2009년 5월 원내대표 경선 당시 이래 2년7개월 만에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직접 발언을 하지는 않은 채 다른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할 것으로 알려졌다.아직 당의 쇄신을 주도할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 추대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박 전 대표가 쇄신파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의 변화'를 천명한 이상 지금껏 '박근혜 비대위'의 활동 시기와 권한 등을 두고 빚어졌던 당내 갈등은 일단 봉합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어 오전 11시에 국회 의원회관에서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당헌 개정안을 심사한 뒤 19일 전국위원회에서 확정할 예정이다. 개정안은 박 전 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당의 전면에 나설 수 있도록 당헌에 규정된 당권ㆍ대권 분리 원칙에 예외 조항을 신설하는 등의 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