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실업률, 가파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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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실업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 영국 통계청 자료를 인용, 올 8~10월 실업자 수가 전 분기에 비해 12만8000명 증가한 264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실업률은 7.9%에서 8.3%로 높아졌다. 특히 16~24세 청년 실업자 수는 통계를 잡기 시작한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102만7000명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20.8%에서 22%로 높아졌다. 지난달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은 160만 명에 달했다. 영국 연립정부는 정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긴축 정책을 펴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기가 좀처럼 회복세를 타지 못하고 있다.
국내총생산(GDP)은 올 1분기 0.5%, 2분기 0.1%, 3분기 0.5% 증가에 그쳤다. 영국중앙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10월부터 750억 파운드(142조5000억 원)를 정부나 대기업 채권 매입에 투입하는 2차 양적완화 정책을 펴고 있다. 장성호 기자 ja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