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석유, 4Q 저점으로 실적개선-신한

신한금융투자는 15일 호남석유에 대해 올 4분기를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을 유지했다.

이응주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주력 제품 중 이익기여도가 큰 MEG(화섬 원료)와 BD(합성고무 원료) 가격이 최근 반등하고 있다"며 "BD가격은 저점에서 44% 상승했으며, MEG 역시 5% 가까이 올랐다"고 전했다. 제품가격이 반등하고 있는 이유는 아시아 석유화학 업체들의 감산으로 공급은 감소했으나, 재고확충으로 수요는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석유화학 시황 반등은 중국 춘절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호남석유의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8% 감소한 24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반적인 시황 악화와 대산공장 정기보수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지난달 중순 이후 주력제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어, 일회성 손실을 제외할 경우 이달부터는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