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SK證

SK증권은 15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국면이 있다며 투자의견 '적극매수'와 목표주가 5만4000원을 유지했다.

하나금융은 12월 초부터 전날까지 9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은행업종 공통 사항으로 기업은행의 대출이자 인하 움직임에 따른 은행업종 수익성 동반 하락 우려감이 나타났고, 하나금융 개별 사안으로 론스타의 산업자본 판단 이슈와 관련한 자회사 승인 지연 가능성 등의 이유로 주가가 부진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수급적인 부분에서 5% 보유 주주였던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가 지분 1.1%를 매도해 보유지분을 4.02%로 축소한 점도 부정적 사안이다.

배 연구원은 "기업은행의 대출이자 인하 움직임에 따른 은행주 전반적인 수익성 확산 우려감은 2012년 수익성 지표 악화를 가져올 수 있는 사안이기는 하나 기업은행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적극적이라고 판단돼 하나금융 수익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에 따른 불확실성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금융위가 지난달 18일 밝힌 것과 같이 론스타가 비금융주력자라고 하더라도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의 무효 내지 취소가 가능하다고 보긴 어려울 것"이라며 "론스타의 산업자본 여부 판단이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웰링턴매니지먼트컴퍼니가 지분 1.1%를 매도한 것은 단순한 차익실현으로 판단되는 사안"이라며 "보유지분이 3.8%(2011년8월)이었던 상황에서 보유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하던 9~10월 매입수량 300만주의 평균매입단가가 3만3266원 수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