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유럽 최고의 車' 뽑혔다

동유럽 15개국 자동차 평가그룹 '오토베스트' 선정

현대자동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유럽 자동차 평가그룹 '오토베스트'로부터 최고점을 얻으면서 '유럽 최고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준중형차 아반떼가 동유럽 15개국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선정한 '오토베스트 2012년 최우수 차(Autobest 2012)'에 뽑혔다고 15일 밝혔다.

아반떼는 심사위원단의 신기술, 품질, 서비스, 디자인 등 13개 항목의 평가 결과에서 839점(만점 900점)을 얻어 포드 포커스(758점)와 쉐보레 아베오(744점)를 제치고 최고 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차는 올해 들어 신흥시장에서 주력 차종이 '최고의 차'로 뽑히는 등 해외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현대차의 준중형 해치백 i30는 최근 브라질 자동차 전문지 '쿼트로 로다스'가 선정한 '2011년 최우수 차'로 뽑혔다. 아반떼는 브라질 소비자 33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차 평가 결과에서 총점 101.4점을 얻어 포드 포커스(98.4점)와 도요타 코롤라(98점), 혼다 시빅(97.9) 등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또 현대차 쏠라리스(국내명 엑센트)와 기아차 모닝은 러시아 자동차 전문잡지 '자룰렘'이 발표한 '2012 최고의 차'에 소형차 및 경차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특히 쏠라리스는 지난달 러시아에서 9986대가 팔려 수입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 시장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신흥 시장에서 주요 차종들이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은 의미가 남다르다" 며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