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고객 감동 방송광고] 드라이피니시d, 사선으로 눕혀진 'd'는 차별화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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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스트라이프·실버로 깔끔하고 개운한 맛 표현‘드라이피니시d’ 광고의 스토리텔링이 ‘드라이피니시d’라는 브랜드로 다시 귀결되고 압축되는 것은 이 광고 이미지와 브랜드 이미지의 일관성이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다. ‘드라이피니시d’의 이니셜 ‘d’는 ‘샤프’ ‘스트라이프’ ‘실버’로 그 이미지의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과 시원함, 개운함을 표현하고 있다.
이니셜 ‘d’가 사선으로 눕혀진 것은 ‘드라이피니시d’가 일관되게 느낌으로 전하는 ‘사선(/)’의 이미지화다. 이 ‘사선(/)’은 ‘차별화’를 뜻한다. 선을 그음으로써 ‘드라이피니시d’는 기존 맥주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마치 사선으로 칼날을 긋듯이 표현한 이 ‘사선(/)’의 청각적인 이미지는 이 맥주가 가진 청량감을 소비자의 귀에도 각인시킨다. 사선 하나로도, 그 사선과 덧붙여지는 칼날을 긋는 듯한 소리 하나로도 ‘드라이피니시d’ 맛의 차별점을 인지하게 된다는 얘기다. 그러니 광고의 스토리가 하나의 귀결점으로서 브랜드 이미지 속으로 합치하는 이 깔끔한 느낌 역시 ‘드라이피니시d’가 가지는 이미지에 작용한다.
‘드라이피니시d’의 광고 흐름은 일관되면서도 효과적인 전략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그 흐름 속에서 두 번째로 등장한 ‘서핑 편’은 이 깔끔한 맥주의 본격적인 시장 진입을 알리는 신호탄처럼 보인다. 국내 맥주시장만을 말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니셜 ‘d’의 로고를 한글과 영문 모두 똑같이 읽히게 만들었다는 것은 이 맥주의 글로벌한 출사표를 말해준다. 광고를 통한 맛의 차별화는 ‘드라이피니시d’가 보여주는 것처럼 특별한 맛의 지점을 객관화하는 노력에 의해 생겨난다. 그리고 그것은 설명만이 아닌 감각적인 느낌으로 전달될 때 더 효과적으로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