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양사, 9일만에 '반등'…"주가 하락 과도"

회사 분할 이후 신규 상장한 이래로 꾸준히 내리막을 걷던 삼양사가 9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15일 오전 9시53분 현재 삼양사 주가는 전날 대비 2.67% 오른 5만3900원에 거래되고 있다.동부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분할 상장 이후 38% 가량 주가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차재헌 연구원은 "탐방 결과 최근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면서 "현재 수준의 원당가격 안정이 2012년까지 그대로 이어질 경우 삼양사 이익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설탕부문의 마진률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EP 부문의 경우 자회사의 증설과 원재료가격(BPA) 안정으로 내년에도 안정적인 이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다.차 연구원은 "지난 3분기와 같은 유산스 외화차입금(2억달러 수준)에서의 헤지(위험회피) 실패로 인한 환차손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영업외부문 불확실성이 크지 않으며 설탕부문의 추가적인 가격 인상이 추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사업회사와 지주회사간의 대주주 지분 교환(스와프) 등 지분구조 정리과정에서 펀드멘탈(기초체력) 대비 지나치게 하락한 삼양사의 가치 회복이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