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목 맞추기 '손그림' 화제…19금 이 영화 대체 뭐?

KT가 '올레페이스북'을 통해 선보이는 게임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림 한 장으로 영화 제목을 맞추는 퀴즈 앱으로 매 평균 조회수가 20만에 달할 정도다. 퀴즈를 풀면 크리스마스에 소개팅을 해주겠다는 재치있는 경품(?)도 내걸었다.

1탄에서는 상투 튼 한 남자가 붓을 들고 있고, 긴 머리 여자의 머리 위로 19금 표시가 있는 손 그림 한 장이 올라왔다. 또 다른 그림은 남자와 여자가 춤을 추는 옆에 쓰레기봉지가 놓여있다. 사용자들은 첫 번째 손 그림은 음란서생, 미인도, 쌍화점, 방자전 중에 하나를 표현한 것이라며 갑론을박 논쟁을 펼치고 있다. 두 번째 그림 역시 "춤추고 있는 것을 보니 댄서의 순정이다" "쓰레기 봉투 옆에서 춤추는 거보니까 더티댄싱이다"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영화 제목을 맞추고 있다.

2탄에서는 야구선수를 연상시키는 한 남자가 공을 던지고 옆에 ㄳㄳ라는 메시지가 적힌 손 그림 한 장과 베레모를 쓴 남자가 총을 머리에 갖다 댄 손그림이 올라왔다. 사용자들은 "재밌네요. 실제로 그린 건가요?", "글쓴이 센스 돋는 듯"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구선수가 나오는 영화가 뭐가 있나요?" "해가 서쪽에서 뜬다면 아닐까요" 등 정답 맞추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KT는 18일까지 영화 100편의 명장면만을 골라 중독성 있고 익살스러운 영화 퀴즈로 만들어 게릴라식 깜짝 선물을 증정하고, 앱명장면 영화 100편을 포함한 총 300편의 영화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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