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에 대한 잘못된 소문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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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 조언…노안예방 위해 1년엔 1회 안과 방문해야
평소 잘 보이던 시야가 갑자기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특히 나이가 들면 누구나 오게 되는 노안은 단순한 눈의 노화를 넘어 사회생활을 살아가는데 치명적인 불편함을 초래한다. 노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잘못된 소문도 가지각색이다.◆시력이 좋을수록 노안이 빨리 온다?
시력이 좋다고 하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잘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원시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멀리 있는 것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시력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원시의 경우 그만큼 수정체의 조절능력을 항상 높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수정체의 노화가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원시를 가지고 있는 경우 노안을 빠르게 느낀다고 하는 것으로 수정하는 것이 맞다.
◆근시였던 사람에게 노안이 오면 근시는 호전된다?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근시에서 노안이 오면 특정거리에서 시력이 호전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초점이 맞지 않아 멀리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던 것이 노안으로 인해 초점거리가 변화하면서 어느 순간 특정거리에서 초점이 맞아 잘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노안이 완전히 진행되기 전에는 가까이 볼 때 착용하는 안경과 멀리 볼 때 착용하는 안경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야기한다.
◆안구 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노안이 쉽게 온다?눈이 건조하게 되면 눈의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손상되고 눈의 피로를 급증시키게 된다. 이러한 눈의 피로는 노안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그 증상을 가중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지 치료의 문제가 아니다?
노안이 왔다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돋보기 자체도 장시간 활용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더구나 노안 발생 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된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노안이 와서 돋보기를 착용하게 되면 ‘늙어 보인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실제 사회생활을 해야 할 경우에 돋보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노안 치료의 중요성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노안 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0대 이후에도 사회활동이 활발한 경우가 많아진다고 할 때, 노안 치료에 대한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노안수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주로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넣어주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나 라식과 비슷한 방법으로 각막을 깎아 떨어진 수정체의 기능을 보완하는 ‘씨니어 노안라식 수술’ 등이 있다.
특히 ‘씨니어 노안라식 수술’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0.44mm의 레이저 빔을 사용, 각막을 적게 깎는 동시에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퇴행까지 고려된 안정적인 원, 근거리 교정기술로 돋보기 없는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한다.이 원장은 “노안이 나타났을 시 이러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노안을 예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실천하는 자세”라면서 “눈에 지나친 피곤이 오지 않도록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시간을 조절하고 가급적이면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평소 잘 보이던 시야가 갑자기 보이지 않으면 마음이 불안해진다. 특히 나이가 들면 누구나 오게 되는 노안은 단순한 눈의 노화를 넘어 사회생활을 살아가는데 치명적인 불편함을 초래한다. 노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잘못된 소문도 가지각색이다.◆시력이 좋을수록 노안이 빨리 온다?
시력이 좋다고 하는 것은 멀리 있는 것이 잘 보이는 것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원시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도 멀리 있는 것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에 시력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원시의 경우 그만큼 수정체의 조절능력을 항상 높게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수정체의 노화가 보다 빨리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이는 원시를 가지고 있는 경우 노안을 빠르게 느낀다고 하는 것으로 수정하는 것이 맞다.
◆근시였던 사람에게 노안이 오면 근시는 호전된다?이종호 서울밝은세상안과 원장은 “근시에서 노안이 오면 특정거리에서 시력이 호전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이는 초점이 맞지 않아 멀리 있는 물체가 잘 보이지 않던 것이 노안으로 인해 초점거리가 변화하면서 어느 순간 특정거리에서 초점이 맞아 잘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노안이 완전히 진행되기 전에는 가까이 볼 때 착용하는 안경과 멀리 볼 때 착용하는 안경을 모두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야기한다.
◆안구 건조증이 심한 사람은 노안이 쉽게 온다?눈이 건조하게 되면 눈의 표면이 거칠어지면서 손상되고 눈의 피로를 급증시키게 된다. 이러한 눈의 피로는 노안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만들고, 그 증상을 가중시키는 것은 사실이지만 노안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현상이지 치료의 문제가 아니다?
노안이 왔다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을 착용하는 일이 많다. 하지만 돋보기 자체도 장시간 활용할 경우 두통이나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더구나 노안 발생 연령이 젊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가 된다.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에 노안이 와서 돋보기를 착용하게 되면 ‘늙어 보인다’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뿐만 아니라 실제 사회생활을 해야 할 경우에 돋보기를 가지고 다니면서 착용해야 한다는 불편함이 발생한다.
◆노안 치료의 중요성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노안 뿐만 아니라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60대 이후에도 사회활동이 활발한 경우가 많아진다고 할 때, 노안 치료에 대한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
최근에는 노안수술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실정이다. 주로 노화된 수정체를 제거하면서 새로운 인공 수정체를 넣어주는 ‘인공수정체 삽입술’이나 라식과 비슷한 방법으로 각막을 깎아 떨어진 수정체의 기능을 보완하는 ‘씨니어 노안라식 수술’ 등이 있다.
특히 ‘씨니어 노안라식 수술’은 세계에서 가장 작은 0.44mm의 레이저 빔을 사용, 각막을 적게 깎는 동시에 매끄러운 표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퇴행까지 고려된 안정적인 원, 근거리 교정기술로 돋보기 없는 일상생활을 가능하게 한다.이 원장은 “노안이 나타났을 시 이러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평소 노안을 예방하는 방법을 잘 알고 실천하는 자세”라면서 “눈에 지나친 피곤이 오지 않도록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시간을 조절하고 가급적이면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