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포커스]'규제 리스크 발목' NHN, 반등 기회 찾아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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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의 주가가 이달 초 부각된 정부의 규제 리스크(위험)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규제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과도한 면이 있다며 장기적인 성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1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NHN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25만원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규제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 1일 8.47% 하락, 22만원선을 내려왔다. 이후 현재까지 22만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기간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를 부가통신사업자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포털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돼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방통위가 NHN을 규제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을 전제하더라도 주가 반응은 과한 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규제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제약을,싱핼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있다"며 "또검 검색 책정은 회사들의 경쟁에 따라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라 규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펀더멘탈(내재가치) 훼손보다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주가 역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나 성장성 모두 긍정적이기 때문에 현재 주가 하락세는 문제가 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 악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에 따른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달 초 NHN 경영진과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한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한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쏠려 있었다고 언급했다.박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며 "NHN 측에 따르면 이미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됐으나 2009년 행정소송에서 승소에 따라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수급 문제가 서서히 해결된다고 볼 때 투자포인트는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인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NHN 측은 이미 진출하고 있는 일본 이외에 터키와 베트남에 진출 계획을 언급했으며 이들 시장은 비영어권 국가로 로컬업체의 경쟁력이 미미, 장기적으로 보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점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진출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투자가들의 해외사업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일본 검색사업 상용화도 빠르면 내년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NHN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모바일 검색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NHN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내년에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 추가적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 진출, 약 1000억원의 모바일 광고 매출이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15일 오후 1시 30분 현재 NHN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21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말까지 25만원선에서 거래되던 주가는 규제 리스크가 불거진 지난 1일 8.47% 하락, 22만원선을 내려왔다. 이후 현재까지 22만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기간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신시장 경쟁상황 평가'를 부가통신사업자로 확대하기 위해 관련 고시를 개정하고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네이버가 포털시장의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돼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방통위가 NHN을 규제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을 전제하더라도 주가 반응은 과한 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규제를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제약을,싱핼할 수 있을지 의문점이 있다"며 "또검 검색 책정은 회사들의 경쟁에 따라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 구조라 규제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펀더멘탈(내재가치) 훼손보다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주가가 하락한 측면이 크기 때문에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주가 역시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나 성장성 모두 긍정적이기 때문에 현재 주가 하락세는 문제가 될 게 없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시장 상황 악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에 따른 수급 문제가 해결되면 제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달 초 NHN 경영진과 해외 기업설명회(NDR)를 진행한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 역시 한국 정부의 규제 리스크에 쏠려 있었다고 언급했다.박 연구원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시장지배적 사업자 지정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정부의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 논리에 맞지 않다"며 "NHN 측에 따르면 이미 200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지정됐으나 2009년 행정소송에서 승소에 따라 해지 통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수급 문제가 서서히 해결된다고 볼 때 투자포인트는 장기적인 성장성을 확인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NHN 측은 이미 진출하고 있는 일본 이외에 터키와 베트남에 진출 계획을 언급했으며 이들 시장은 비영어권 국가로 로컬업체의 경쟁력이 미미, 장기적으로 보면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점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구체적 진출 시기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현지 시장 조사에 착수했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대부분의 투자가들의 해외사업 진출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며 "일본 검색사업 상용화도 빠르면 내년중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NHN의 또 다른 성장 동력은 모바일 검색시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NHN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내년에 6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에 추가적으로 모바일 디스플레이 광고시장에 진출, 약 1000억원의 모바일 광고 매출이 예상하고 있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