控 · 傷不起…中 올해의 한자, 물가 급등·대형참사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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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控 (쿵) : 통제하다 >중국에서 올해의 한자로 ‘쿵(控)’과 ‘상부치(傷不起)’가 선정됐다.
< 傷不起 (상부치) : 마음이 아프다 >
중국 국가언어자원조사연구중심, 상무출판사, 중국청년보는 14일 네티즌들의 추천과 전문가 심사, 투표 등을 통해 올해의 한자를 이같이 정했다고 중국신문망이 보도했다. ‘관리하고 통제한다’와 ‘좋아한다’는 두 가지 의미로 쓰이는 ‘쿵’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것은 급격히 치솟는 물가와 집값 등을 잡아달라는 염원이 반영된 것이다.
‘상부치’는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했을 때 ‘(더 이상) 다치지 않아야 한다’ ‘마음이 아프다’ 등의 의미로 사용된다. 이 말이 선정된 것은 올해 중국에서 원저우(溫州) 고속철 사건이나 스쿨버스 참사 등 대형 사고가 여러 차례 발생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