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국제유가 약세 동참…3%↓ 102.99달러

두바이유 국제현물가격은 하락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5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날보다 3.58달러(3.35%) 내린 102.99달러를 기록했다.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08달러(1.1%) 떨어진 배럴당 93.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0.17달러(0.16%) 오른 105.19달러에서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의 경제지표 호전과 유럽의 재정위기 우려, 달러화 강세 등이 겹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전주대비 1만9000명 감소한 36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3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또 미국 뉴욕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12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9.5로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유가는 장 초반 상승했지만 오후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비관적인 분위기가 나타나면서 하락했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스페인의 방키아를 비롯한 은행 10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했다. 또 S&P는 이 은행들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올려 향후 등급을 더 떨어뜨릴수 있다고 경고했다.국제 금 가격은 내림세를 이어갔다. 금 2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9.7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57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