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자동차株, 반등…"내수 축소 우려 지나쳐"

최근 약세를 보이던 자동차 관련주가 반등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19분 현재 기아차는 7거래일만에 반등에 나서며 1.39% 오른 6만5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는 0.98% 오른 20만5500원으로 나흘만에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자동차 부품업체도 동반 강세다. 현대모비스는 1.22%, 현대위아와 만도도 1~2%대 강세다.

고태봉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에서 "최근 자동차 주가가 하락하면서 시장에서 내수시장 축소에 따른 마진 감소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이는 지나친 우려"라고 일축했다.

고 연구원은 내수 시장의 감소는 해외 부문에서 보완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11월 기준으로 현대차는 내수
가 9.3% 감소했음에도, 해외부문(해외생산·해외수출) 증가 폭이 25%로 월등히 크고, 기아차 역시 내수판매가 11.1%감소했으나 해외부문이 13.4% 증가를 보이고 있다.그는 "내수감소분을 수출로 전환하면 전체 수량은 유지될 것"이라며 "국내외 평균판매가격(ASP)의 차이만큼 매출과 이익 감소가 예상될 수 있으나 매출감소폭은 현대차 135억원, 기아차 89억3000만원 정도로 미미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