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2700억원 규모 카타르 전력망 수주

효성이 2700억원 규모의 카타르 전력망을 수주했다.

효성은 카타르 전력망 프로젝트 중 초고압 변압기와 220㎸ GIS 변전소 6기, 66㎸ GIS 변전소 2기 등 총 8기의 변전소를 일괄입찰방식(EPC)으로 수주했다고 18일 발표했다. EPC는 플랜트 설계에서 자재 조달, 시공에 이르기까지 한 기업이 전체 공정을 일괄 처리하는 고부가 사업 방식이다.효성은 2009년 카타르에서 5기의 변전소를 수주한 데 이어 2년 만에 다시 변전소 공사를 따냈다. 회사관계자는 “그동안 카타르 전력시장 EPC 부문을 지멘스, 알스톰, ABB 등 유럽업체들을 제치고 사실상 독점해왔다”면서 “이들 기업을 제치고 한국업체로서는 유일하게 변전소 EPC 턴키 프로젝트를 연속으로 수주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