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체험단' 입소문에 이미지 좋아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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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roy - 한솔홈데코한솔홈데코가 ‘한솔참마루’를 시공하는 현장에는 항상 텐트가 쳐 있고, 비닐이 온 집안을 감싸고 있다. 이 회사가 마루 바닥재를 재단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 분진이 집안에 퍼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제공하는 고객 서비스의 하나다. 이 같은 ‘감동 마케팅’은 주부 사이에 입소문을 타면서 한솔홈데코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한솔홈데코 관계자는 “지속 성장을 위해선 고객의 마음을 돌리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주부 등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감성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고 설명했다.
여성 사로잡는 감성 마케팅
이 회사는 2007년부터 ‘주부체험단’(사진)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단에 한솔참마루와 한솔참도어, 친환경 벽마감재 스토리월 등을 무료로 제공, 제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다. 제품을 직접 사용한 뒤 좋은 점을 지인이나 다른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리도록 하는 전략이다.회사 관계자는 “주부들의 여론을 주도하는 와이프로거(와이프와 블로거의 합성어)를 활용한 마케팅이 힘을 발휘하고 있다”며 “주부 입장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장·단점을 파악한 정보와 사용 후기는 광고보다 신뢰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2009년에는 시공자에 따라 시공 품질이나 서비스에 차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고객만족 서비스를 시스템화하는 ‘한솔참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한솔홈데코가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관심을 갖는 게 또 있다. 드라마 협찬이다. 인테리어 자재는 제품 자체만으로 자신의 집에 어울리는지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에 드라마를 통해 시공 후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체험토록하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최근 방영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 MBC ‘로열 패밀리’ 등 수십편의 드라마에 협찬을 하면서 브랜드를 적극 알리고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