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익IPS, AM 증자 참여…"글로벌 경쟁력 확보"-토러스

토러스투자증권은 19일 원익IPS에 대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Applied Materials Korea Ltd)의 유상증자 참여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가치가 한단계 상승할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원익IPS는 지난 16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 코리아를 대상으로 289억7500만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신주상장일은 오는 29일, 발행주식 292만3814주(지분율 4.04%), 발행단가 9910원으로 전일종가대비 3.8% 할인됐다.이 증권사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글로벌 IT 장비 1위 업체(점유율 15%)이며 반도체, LCD, 태양광, LED, OLED 장비를 생산하며 2011년 매출액은 105억달러, 시가총액은 134억 달러(약 15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김형식 토러스증권 애널리슽는 "제3자 유상증자로 2012년 주당순이익(EPS)은 981원에서 950원으로 3.2% 하락하지만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지분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유통망을 확대해 고객처가 다각화되기 때문에 실보다 득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유상증자대금 약 290억원은 운영자금에 사용될 예정"이라며 "2012년 7월 충남 아산에 OLED 전용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2010년 10월 삼성전자는 원익IPS의 전환사채(CB) 220억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주발행+CB 전환 시 주주구성은 ㈜원익외 34인 25.2%, 삼성전자 9.08%, 자사주 6.49%, 피델리티 4.36%,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3.68% 등의 순이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