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밀레니엄 포럼] 밀레니엄 포럼은…경제ㆍ정치 현안 창조적 대안 제시

한국경제신문과 현대경제연구원이 공동으로 2000년 10월 출범시킨 한경밀레니엄포럼은 지금까지 총 110회에 걸쳐 모임을 가졌다. 주요 연구기관장과 대학교수, 은행 등 금융회사 대표 및 금융협회장, 기업체 대표, 법무 및 회계법인 대표 등 100명의 회원으로 이뤄진 한경밀레니엄포럼은 지난 11년 동안 매년 10회의 토론회를 열었다.

주요 부처 장관, 한국은행 총재, 금융당국 수장뿐만 아니라 대선주자와 정당 대표 등 정치인들까지 주제발표자로 나서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정책 방향을 토론했다. 한경밀레니엄포럼은 모임 때마다 국내 경제의 성장 원천을 모색하고자 노력했다. 또 각종 경제 현안에 대한 창조적인 정책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자유시장 경제에 대한 여론을 형성하고자 했다.한경밀레니엄포럼은 주요 부처 장관이라면 반드시 한 번씩 참석해 토론을 벌이는 자리로 매김했고 이 자리에서 나온 의견들은 상당수 실제 정책으로 연결됐다.

10명에 가까운 포럼 회원이 장관으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윤호 전 지식경제부 장관, 전광우 전 금융위원장, 최경환 전 지경부 장관,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이성태 전 한은 총재 및 김중수 한은 총재 등이 포럼을 이끌었던 회원들이다.

주제발표에 나선 인사들은 정책 설명은 물론 토론과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해 6월 “인플레이션을 막는 것은 국민 재산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말로 금리 인상을 시사한 뒤 다음달인 7월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