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사망]증시패닉, 상장사 1800곳 '하락'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에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국내 증시가 패닉 상태다.

19일 오후 1시8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62% 떨어진 1773.29를 기록 중이며, 코스닥 지수는 5.68% 급락 중이다. 유가증권시장의 전 업종지수가 최소 -2%대에서 최대 -6% 가까이 주저앉고 있으며, 종이목재 및 의약품 업종이 5% 이상 빠지고 있다. 이 외에 전기전자, 운수장비, 철강금속 등 대표업종들이 -2~3% 가량 떨어지고 있다.

현재 하락 종목 수는 약 1800개에 달한다. 유가증권시장 내 하락 종목 수는 약 850개에 이르고, 코스닥시장의 경우 950여곳에 달한다. 반면 상승 종목 수는 각각 40여곳과 50여곳에 불과하다. 또한 40여곳의 상장사 주가가 보합세를 유지 중이다.

시가총액 규모도 대폭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약 1020조원으로, 전날보다 약 26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갔다. 코스닥시장은 101조원 수준으로, 전날대비 5조원 가량 낮아졌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