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김정일 사망에 5% 이상 폭락…470대

코스닥지수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소식에 5% 이상 폭락했다.

19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97포인트(5.35%) 떨어진 477.61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소폭 상승으로 장을 출발했으나 이내 반락했다. 이후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는 이날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8.80% 폭락, 460선까지 떨어졌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시장이 점차 안정 기미를 보이면서 낙폭은 다소 축소됐다.

외국인은 50억원, 개인은 103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은 장 후반 순매수세로 전환해 114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반도체, 정보통신(IT) 하드웨어, IT부품, 통신서비스, 통신장비가 6~7% 빠져 낙폭이 두드러졌다. 출판·매체복제,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금속, 제약, 오락문화, 기계·장비 등도 5% 이상 떨어졌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줄줄이 약세를 나타냈다. 시총 상위 50위권 내에서는 아가방컴퍼니, EG 두 종목을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 CJ오쇼핑, 안철수연구소, 메디포스트, 서울반도체, CJ E&M, 에스에프에이 등은 3~6% 뒤로 밀렸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19개를 비롯 91개 종목만이 올랐다. 하한가 16개 등 911개 종목은 주가가 내렸고 35개 종목은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