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김정일 사망으로 비상대비체제 돌입

박원순 서울시장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19일 오후 부시장단과 관련 실·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고 서울시 비상대비체제를 즉시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비상대비 종합 상황실’을 설치, 24시간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고 대책을 총괄할 예정이다. 모든 시 공무원은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하고, 각급 기관장은 관할 구역 내 정 위치에 근무하기로 했다.청사 등 중요시설물에 대한 경계도 강화된다. 시는 정수장, 지하공동구, 주요 통신시설 등 국가중요시설과 지하철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경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불요불급한 야외행사나 대외행사는 자제할 계획이다.

박 시장은 이날 대책회의에서 “시민에게 추호의 불안이나 불편이 없도록 비상대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충무훈련 등에 제시된 비상대비 자원과 시스템을 확실하게 실전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 달라”고 당부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후2시 열린 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한 후 청와대에서 개최되는 비상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