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물량 입찰 21일로 연기

입찰방식 권역별 분할
두 차례 유찰됐던 알뜰주유소 공급 물량 입찰이 21일 다시 열린다. 입찰 방식도 전국 단위에서 권역별 분할 입찰로 바뀐다.

정재훈 지식경제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알뜰주유소 3차 입찰을 전국 3개 권역으로 나눠 21일 오전 10시30분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지경부와 업계에 따르면 입찰 주관사인 농협과 석유공사는 19일 전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입찰을 진행하기로 하고 이날 오전 11시 입찰을 연다는 공고를 냈으나 갑자기 입찰 일정을 2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농협 관계자는 “내부 사정으로 입찰 날짜를 바꿨다”며 상세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다.

조건이 변경된 이번 입찰에는 1, 2차 입찰에 참여한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 3개사 외에 앞서 불참했던 현대오일뱅크도 입장을 바꿔 참여하기로 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정유사들 입장에서는 한 주유소가 알뜰주유소에 공급하는 모든 물량을 부담해야 하는 것이 문제였는데 분할 입찰로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권역별로 나눠 입찰을 진행하면 정제시설 인근 지역에 기름을 공급할 수 있어 물류비용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신영/윤정현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