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긴급회의 "좀 더 지켜보자"

김정일 사망…기업들, 비상경영 돌입
현대아산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당황하면서 향후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금강산·개성 관광과 개성공단 등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북한 정세 변화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현대아산 측은 이와 관련해 19일 “대북 사업은 정치적 문제가 해결된 후 논의돼야 할 사안”이라며 “아직 특별한 대책이나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회사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사망했다고 해서 당장 남북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기 어려운 만큼 좀 더 신중하게 진행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작 현대아산 사장 등 최고경영진은 이날 오후 본사 사무실에서 상황보고를 받으며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