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사망] 외신, 20대 김정은 수수께끼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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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19일 외신들은 수수께끼와 같은 후계자 김정은을 주목하며 그가 "북한을 이끌 준비가 아직 안 됐다"고 평가했다.
영국 BBC방송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3남 김정은이 후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나 BBC는 과거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인용해 김정은이 "(북한의) 키를 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FT도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2008년 뇌졸중을 겪은 뒤 서둘러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웠지난 20대 후반인 김정은이 경험 부족으로 북한 내부를 추스르는 데 고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당분간 김정은을 중심으로 북한이 하나로 뭉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의 리더십에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AFP 통신도 후계자 김정은이 "변덕스러운 아버지(김정일)보다 더욱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라고 전하며 지도자로서의 경험 미숙을 지적했다.
AFP는 김정은이 "군사적인 경험이 부족함에도" 작년 9월에 당 대표자회에서 대장 칭호와 함께 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른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후계체제가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이며,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이 김정은의 후견인으로서 섭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한국 전문가들의 발언을 전했다.AFP 통신은 그러나 김정은과 북한 내 후계체제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little is known)"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군대와 인민은 김정은의 영도를 받들 것을 맹세했다"고 보도한 사실에 주목하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후계체제 돌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AP는 "20대 후반으로 알려진 김정은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며 그를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묘사했다.그밖에 블룸버그와 dpa 통신도 후계자 김정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거의 알려지지 않은 3남"이라고 설명했다.
dpa는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이 본격적인 3대 세습에 돌입했다고 보도하면서 김정일이 좋은 음식과 아름다운 여성을 좋아하는 '인생을 즐기는 사람(bon vivant)'이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1983년 1월 8일(29세)생으로 알려져 있으나 84년 1월 8일생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북한 정권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초 보도해 나이에 대해서도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한경닷컴 속보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hankyung.com
영국 BBC방송은 이날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의 3남 김정은이 후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그러나 BBC는 과거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였던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차관보의 발언을 인용해 김정은이 "(북한의) 키를 잡을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FT도 이날 김 위원장이 지난 2008년 뇌졸중을 겪은 뒤 서둘러 김정은을 후계자로 내세웠지난 20대 후반인 김정은이 경험 부족으로 북한 내부를 추스르는 데 고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당분간 김정은을 중심으로 북한이 하나로 뭉칠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의 리더십에는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AFP 통신도 후계자 김정은이 "변덕스러운 아버지(김정일)보다 더욱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라고 전하며 지도자로서의 경험 미숙을 지적했다.
AFP는 김정은이 "군사적인 경험이 부족함에도" 작년 9월에 당 대표자회에서 대장 칭호와 함께 당 중앙 군사위원회 부위원장에 오른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후계체제가 여러 도전에 직면할 것이며, 김경희 당 경공업부장과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겸 당 행정부장이 김정은의 후견인으로서 섭정할 가능성이 높다는 한국 전문가들의 발언을 전했다.AFP 통신은 그러나 김정은과 북한 내 후계체제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little is known)"고 보도했다.
AP통신 역시 김정일 사망 이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군대와 인민은 김정은의 영도를 받들 것을 맹세했다"고 보도한 사실에 주목하며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북한의 후계체제 돌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AP는 "20대 후반으로 알려진 김정은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며 그를 베일에 가려진 인물로 묘사했다.그밖에 블룸버그와 dpa 통신도 후계자 김정은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으나 "거의 알려지지 않은 3남"이라고 설명했다.
dpa는 김정일 사망으로 북한이 본격적인 3대 세습에 돌입했다고 보도하면서 김정일이 좋은 음식과 아름다운 여성을 좋아하는 '인생을 즐기는 사람(bon vivant)'이었다고 전했다.
김정은은 1983년 1월 8일(29세)생으로 알려져 있으나 84년 1월 8일생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북한 정권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해초 보도해 나이에 대해서도 의문이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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