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을 향해 뛴다] 조선·철강업계 `위기가 기회다`

한국경제TV가 준비한 산업전망 기획시리즈 `2012년을 향해 뛴다`. 오늘은 다섯번째 시간으로 내년 역시 경영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조선·철강업계의 전략을 집중 조명해 봤습니다. 천연가스를 영하 162도 상태에서 약 600배로 압축해 액화시킨, 액화천연가스를 운반하는 LNG선. 최고의 건조기술이 요구되는 만큼, 한 척당 가격이 약 2억달러를 호가합니다. 일반 선박보다 5배 이상 비싼 가격입니다. 이같은 LNG수송선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모두 49척이 발주됐는데 이 가운데 41척을 국내 조선업체가 수주했습니다. 종전 벌크선, 탱커선 위주에서 벗어나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고부가 선박에 집중하면서 전략적 차별화를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는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올 한해 비교적 `선전`한 조선업계지만 다가올 내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안호균 대우조선해양 경영전략 부장 "내년도 (올해와)마찬가지로 유럽 재정위기와 더불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혁신을 바탕으로 수익성 제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반 상선 부문의 회복이 당분간은 어렵다고 보고 내년에도 LNG선, 대형컨테이너선,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 선종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안호균 대우조선해양 경영전략 부장 "고부가 해양플랜트 제품은 내년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량을 전진배치하고 추가적인 역량을 확보해서 사업의 무게중심을 해양플랜트로 옮겨나갈 계획이다. 신흥국 중심으로 마케팅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신용이 좋은 대형 선사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겠다" 수주목표액 역시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수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올해와 비슷한 198억 달러 수준으로, 대우조선해양 역시 대내외 불확실성을 감안해 110억 달러 가량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보다 소폭 증가한 120억 달러(올해 115억 달러)를 목표로 잡았습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조선업계보다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내년을 `위기`로 규정하고 벌써부터 위기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국내 철강업체는 현재 비상경영체제로 전면 전환했습니다. 불투명한 경영환경 속에서 수익성 유지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국내 철강업계는 그간 철강시황 악화와 원재료 가격 상승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려 왔는데, 내년 역시 만만치 않은 상황입니다. 철강 수요 역시 8천5백만톤으로 올해 예상치 8천1백만톤 대비 소폭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도애정 한국철강협회 조사분석팀장 "하반기 이후 경기가 악화되면서 내년도 상반기까지 이렇게 나빠지는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을 비롯해 내년에도 조선산업까지 마이너스 성장이 전망되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까지 부진이 예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주요 철강사들은 비용과 원가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수익성이 유발되지 않는 투자는 전면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급변하는 대외 상황에 탄력적 대응을 위해 경영계획을 매달 수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기회 요인도 있습니다. 조강운 신영증권 철강담당 선임연구원 "일본과 중국산 물량들이 점차 국내로 유입되는 양이 줄고 있다. 특히, 중국의 수출량 감소는 국제 가격을 올리 여지가 있다. 또 중국의 긴축완화에 있다. 긴축완화를 한다면 내수부양 정책이라고 볼수 있다. 철강수요를 이끌 이벤트라고 보고 있다." 녹록치 않은 내년 경영환경에 맞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국내 조선·철강업계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지 주목됩니다. WOWTV-NEWS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마음은 청춘` 셔플댄스 백발 영감님 영상 눈길 ㆍ獨, 얼음 서커스 전시회 생생영상 ㆍ[TV] 세계속 화제-브라질서 산타로 변신한 은행원들 빈민가 찾아 ㆍ北 김정일 시신 영구 보존, 왜? ㆍ 재활용 최고봉, 생각못한 휴대폰 받침 화제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