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약보합 …은행·IT株↓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2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20포인트(0.17%) 내린 1845.21을 기록 중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3년 만기 장기 대출, 주택 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ECB는 3년 만기 장기 대출에 총 4890억유로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나 유럽 재정 위기를 근본적으로 바꾸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인식이 퍼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스피지수도 사흘만에 상승세를 꺾고 소폭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이 258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222억원, 5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157억원 순매수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52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는 한편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209억원이 들어오고 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우세하다. 은행,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전기가스업, 증권, 화학, 서비스업, 기계, 통신업 등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우리금융, 기업은행, 하이닉스, LG이노텍 등이 1%대 하락 중이다. 의약품, 건설업, 음식료업, 유통업, 섬유의복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삼성생명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2.91포인트(0.58%) 오른 503.55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은 1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과 외국인은 143억원, 11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나이스디앤비는 상한제한폭까지 오른 2815원에 거래되며 공모가(1700원)를 웃돌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하루만에 반등해 1150원대로 올라갔다.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10원(0.71%) 상승한 1155.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