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동지 한파'…겨울株로 월동준비 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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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동지(冬至) 한파가 전국을 뒤덮은 가운데 증시에서도 소위 '겨울주'가 눈길을 끌고 있다.
이상 고온으로 인해 11월 실적이 부진했던 백화점과 의류주가 대표주자다. 22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 대비 3500원(1.05%) 오른 3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소폭 올라 백화점 3사의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섬과 LG패션, 베이직하우스 등 의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과 의류 업체은 4계절이 뚜렷한게 가장 좋다"며 "하지만 10월 말부터 이상기온이 지속돼 겨울 의류판매가 부진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이달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의류 업체들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며 "백화점에서도 의류 매출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추운 날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의류업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성수기가 시작된다"며 "겨울의류의 단가가 다른 계절보다 비싸고 이익률이 높고, 한국의류산업협회 전망에 따를 경우 올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35%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운 날씨로 TV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엔씨소프트, JCE, 게임빌 등 온라인 게임주들도 겨울이 성수기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에 게임 이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임빌은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차별적 모멘텀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와 JCE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립식품도 날씨가 추워질 때마다 주목을 받고 있다. 삼립식품은 1971년부터 '삼립호빵'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보일러 제조업체 경동나비엔과 지역난방공사도 대표적인 겨울주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추운 날씨로 인해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과 실적의 변화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
이상 고온으로 인해 11월 실적이 부진했던 백화점과 의류주가 대표주자다. 22일 오전 11시 26분 현재 롯데쇼핑은 전날 대비 3500원(1.05%) 오른 3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도 소폭 올라 백화점 3사의 주가가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섬과 LG패션, 베이직하우스 등 의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이달미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통과 의류 업체은 4계절이 뚜렷한게 가장 좋다"며 "하지만 10월 말부터 이상기온이 지속돼 겨울 의류판매가 부진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다만 이달 들어 날씨가 추워지면서 의류 업체들의 성장률이 두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며 "백화점에서도 의류 매출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추운 날씨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의류업은 날씨가 추워지면서 성수기가 시작된다"며 "겨울의류의 단가가 다른 계절보다 비싸고 이익률이 높고, 한국의류산업협회 전망에 따를 경우 올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35%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추운 날씨로 TV 시청률이 높아지면서 CJ오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체도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엔씨소프트, JCE, 게임빌 등 온라인 게임주들도 겨울이 성수기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에 게임 이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임빌은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최고 매출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차별적 모멘텀을 보유한 엔씨소프트와 JCE 종목에 대해서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삼립식품도 날씨가 추워질 때마다 주목을 받고 있다. 삼립식품은 1971년부터 '삼립호빵'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보일러 제조업체 경동나비엔과 지역난방공사도 대표적인 겨울주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추운 날씨로 인해 관련주가 주목받을 수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계절적인 요인보다는 기업의 본질적인 경쟁력과 실적의 변화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