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사업속도 빠른 곳' 우선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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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사전예약제 폐지국토해양부는 앞으로 그린벨트를 풀어 조성하는 보금자리주택지구에서는 사전예약을 없애고 지구지정 차수와 관계없이 사업 추진이 빠른 곳부터 우선 분양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그동안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지구의 공공아파트는 평균 6개월 단위로 후보지를 지정한 뒤 차수별로 묶어 사전예약을 받고 본청약을 실시했다. 그러나 1~5차 지구는 사업 규모가 큰 데다 기간이 길고 3차지구부터는 사업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때 분양이 어려워진 상황이다.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지구 중 1,2차 지구만 각각 본청약과 보상이 진행되고 있을 뿐 3차지구인 광명시흥지구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금난으로, 성남 고등지구는 한때 성남시와의 지구지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 4차 지구인 하남 감북지구는 사업반대 주민 등이 소송을 제기했다.
국토부는 이 때문에 3~5차 지구 가운데 사업추진이 빠른 곳부터 우선 분양하고 이달 말 후보지가 발표되는 6차 보금자리지구도 분양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로 했다. 6차 보금자리주택지구는 후보지로 물색 중인 2~3곳이 총 가구 수 1000가구 안팎에 불과, 이르면 내년 말께 분양이 가능할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