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체제] 美 '실체 인정' 中 '조문 외교' 로 주도권 경쟁…日은 '여론 눈치'

한반도 둘러싼 3强 서로 다른'북한 셈법'
미국과 중국이 김정은 체제를 일찌감치 인정한 것은 ‘28살짜리 철부지’가 혹시 부릴지 모를 객기를 차단해야 한다는 공통된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각자의 셈법이 존재한다. 중국은 최대한의 예우를 갖춘 발빠른 행동으로 북한에 대한 기득권을 과시하고 있다. 미국은 이런 중국을 견제하는 동시에 새로운 대화의 틀을 만들어 6자회담 등에서 주도권을 유지하겠다는 속내를 내비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일단 대북 강경노선을 고수한 뒤 상황에 따라 대화 카드 등을 내민다는 전략이다. 김정은 체제의 북한을 둘러싼 미·중·일 간의 복잡한 삼국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