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ㆍ킨더모건ㆍ퀄컴…CNBC가 뽑은 내년 '기대株'

내년 전망이 밝은 산업부문으로 에너지, 기술, 헬스케어가 꼽혔다.

미국 CNBC 방송은 2012년 미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산업부문과 대표기업 6곳을 선정해 22일 보도했다. CNBC는 에너지 부문에서 미국 유전개발업체 슐룸베르거와 가스관업체 킨더모건을 유망기업으로 꼽았다. 슐룸베르거의 경우 수십개의 산유국을 포함한 전 세계 80여개 국가와 활발히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점과 원유 시추기술과 관리기법을 엑슨모빌 등 글로벌 에너지업체들에 제공하고 있는 점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킨더모건은 최근 경쟁사인 엘파소를 380억달러에 인수해 미국 최대 천연가스관 업체로 부상했다. 기술주에서는 칩셋업체 퀄컴과 신용카드사 비자가 선정됐다.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원천기술을 갖고 있는 퀄컴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의 인기에 힘입어 높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비자는 모바일 전자지갑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비자카드는 최근 모바일지갑 제공업체 펀다모를 인수했고 모바일 카드업체 몬티스와는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헬스케어 부문은 작년 미 정부의 헬스케어 개혁법안 승인으로 내년에도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CNBC는 유나이티드헬스그룹과 7000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약국 체인 CVS익스프레스스크립츠를 투자하기 좋은 회사로 꼽았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