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열기 이어갈 단지는?

중흥건설, 2월 3206가구 분양
부산 대연혁신도시 2304가구
올 하반기 분양 성적이 좋았던 세종시와 혁신도시에서 새해에도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이 본격화하며 수요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올 하반기 지방 분양시장을 이끌었던 세종시와 혁신도시에서 내년에 공급되는 유망 단지들을 27일 소개했다.세종시에서는 중흥건설 극동건설 현대엠코 등이 분양에 나선다. 중흥건설은 내년 2월 세종시에서 임대를 포함, 3개 단지에서 320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극동건설은 다음달 2개 단지 610가구를 분양하고, 한신공영은 최근 분양한 1-5생활권 L3블록에 이어 내년 2월 M8블록에서 955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공급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세종시에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다양한 교육시설, 상업시설, 공동주택 등이 계획적으로 들어서게 된다”며 “내년에도 분양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혁신도시는 울산 우정혁신도시, 부산 대연혁신도시 등에서 분양 물량이 많다. 울산 우정혁신도시에서는 동원개발의 동원로얄듀크2차 분양이 예정돼 있다.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은 중소형 가구(625가구)로만 구성한 게 특징이다.부산 대연혁신도시에서는 부산도시공사가 2304가구를 내년에 분양한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하는 단지로, 이전 공공기관 종사자에게 우선 분양한 후 남은 물량을 일반에 공급한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혁신도시들은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되기 때문에 발전 가능성이 크다”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낮은 택지비 책정으로 분양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