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증시 반등 지속…1950선 한계 염두"-대우

대우증권은 26일 유럽 재정위기 이벤트 공백과 미국 경제지표 호전을 바탕으로 당분간 코스피지수 반등 구도가 이어지겠지만 1950선께까지 한계선을 설정하고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증권사 이승우 애널리스트는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의 일시 공백기가 이어질 수 있고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호전은 안정적인 시장 흐름에 힘을 보탤 것"이라며 "연말까지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지만 한계를 염두에 둔 대응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증시 반등 기조 전망을 올해 말까지, 연장될 경우 내년 초께 정도로 한정하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는 완전한 해소가 아닌 일시 잠복의 성격이 강하고 미국 경제지표에 대한 반응도 새해 들어선 조금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연말 연초 증시의 반등 한계선은 1950선 내외로 설정할 것을 당부했다. 시장이 전고점이나 2000선을 뛰어넘기 위해선 유럽 재정위기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해결 가능성이 엿보일 때 가능할 것으로 점쳤다.

그는 "유럽 재정위기가 단기 공백기에 들어가 있지만 내년 1월 중순께 공백기가 끝날 전망"이라며 "유럽 국채 만기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정치 이벤트로 잠시 잊혀졌던 재정 리스크가 다시 시장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