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책] 달러제국의 몰락 등

달러 기축통화 지위 유지할까

○달러제국의 몰락(베리 아이켄그린, 북하이브, 1만6000원)=국제금융 권위자이며 미국 UC버클리 교수인 배리 아이켄그린이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부상과 세계 금융 패권을 둘러싼 정치적 역학관계를 들여다봤다.저자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달러 패권에 금이 갔지만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는 잃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한다. 다만 “한 국가만 국제통화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한 깊이와 넓이를 지닌 금융시장을 가지라는 법은 없다”며 ‘복수 국제통화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금융위기 해결책 9개 대안 제시○위기는 왜 반복되는가(로버트 라이시, 김영사, 1만3000원)=클린턴 정부 시절 노동부 장관이었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자문위원이었던 로버트 라이시 UC버클리 공공정책대학원 교수가 미국의 오늘과 내일을 전망했다.

2008년 금융위기 상황을 초래한 문제들을 비판하면서 그 해결책으로 9가지 대안을 제시했다. 왜 불황과 호황이 반복되는지, 갈수록 심화되는 부의 불균형이 정치·경제·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 총체적으로 분석해 해법을 도출한다.


"자본주의체제가 더 도덕적"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스티브 포브스 외, 아라크네, 1만5000원)=포브스 미디어그룹 회장인 스티브 포브스의 자본주의 변론이다.

저자는 ‘자유시장은 약자에게 타격을 입히지 않는가’ ‘헤지펀드 매니저가 1년에 37억달러를 받는 것은 이치에 맞는가’ ‘규제 없는 시장은 무질서에 빠지지 않는가’ 등 크고 작은 질문을 던지며 자유시장경제를 비판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한다. 저자는 “체제라는 관점에서 보면 자본주의가 다른 어떤 대안보다도 도덕적”이라고 주장한다.

다음 경제위기는 어디서 발생할까

○10년 후 미래(대니얼 앨트먼, 청림출판, 1만5000원)=세계 경제의 장기적 변화 방향을 예측했다. 앞으로 어떤 산업이 성장하고 어떤 국가가 경제적 위기에 직면할지, 성공적인 투자 분야와 다음 경제위기는 어디서 어떻게 발생할지에 대한 통찰을 보여준다.

합리적 근거와 수치를 기반으로 중국의 몰락과 미국의 부활, 국제 교역 체제의 변화, 라이프 스타일 허브의 등장, 미들맨의 부상 등 현재 정책들이 초래할 수 있는 결과들을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