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세계 최초 55인치 TV용 OLED 패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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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화질ㆍ볼펜보다 얇은 두께ㆍ친환경 구현
'산화물 TFT+WOLED'로 대형화 단점 극복해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55인치 TV용 패널은 이제까지 개발된 OLED 패널 중 가장 큰 사이즈이다.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55인치 OLED 패널은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이 남지 않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10만대1 이상의 높은 명암비와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폭넓은 색재현율을 구현해 한 단계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어 패널 두께가 볼펜 두께보다도 얇고, 기존 LCD 대비 3분의 1 무게로 가벼워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광원이 항상 켜져 있는 일반 LCD 패널과는 달리 각각의 다이오드를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해 향후 소비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친환경'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OLED 패널은 대형화를 위한 기술 공정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일정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 및 대중화에 대한 난제도 있었다.
◆ 대형OLED패널 대중화 열어…내년 1월 CES서 공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개발하면서 이같은 단점을 '산화물 TFT+WOLED'라는 기술 솔루션으로 극복해냈다.우선 LCD 패널과는 달리 빛의 양과 색상 정보를 한번에 더 빠르고 정교하게 제어해야 하는 OLED 패널의 특성을 최적화 하기 위해 기존 소형 OLED 패널에 사용되던 저온 폴리 실리콘(LTPS) 방식 대신 산화물(Oxide) 방식을 채택했다.
회사 관계자는 "산화물 TFT 방식은 기존 TFT 공정과 유사하다"며 "소재만 아몰포스 실리콘 대신 산화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LTPS와 동일한 성능의 TFT 하판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신규 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OLED 상판 방식으로 기존 적ㆍ녹ㆍ청(RGB) OLED 방식 대신 백색(화이트, W)OLED 방식을 채택했다.이는 적, 녹, 청색의 다이오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다이오드 구조 전체가 하얀색을 발광하고 TFT 하판 아래에 위치한 컬러 레이어를 통해 색상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색 간섭 우려가 없어 불량률이 적고 생산성이 높으며, 화소를 작게 만들 수 있어 초고해상도 화면과 대형화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얇은 컬러 레이어로 색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동일한 색상을 낼 수 있고 화소 구조 특성상 스마트 TV의 웹 브라우징 환경에서도 소비전력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10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 2012에서 이번에 개발한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사장(신임 CEO 내정)은 "향후 2~3년 내에 대형 OLED TV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며 "효율적 생산방식과 뛰어난 성능의 최적 조합을 통해 가장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OLED 패널= TV 화면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화소(픽셀)'를 제어하는 매개체다. 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액정을 매개체로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구분된다. 발광 다이오드는 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발생시키며, 전기 신호에 대한 반응 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다.◆ LTPS TFT 기술과 RGB OLED 기술= LTPS 방식은 레이저를 이용해 기판의 성질을 바꿔주는 방식으로서 전자(electron)의 이동 속도를 높여 OLED 패널 구동에 필요한 TFT 하판 성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신규 투자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RGB OLED 방식은 TFT 하판 위에 적, 녹, 청색의 다이오드를 수평으로 배열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다이오드 간의 색 간섭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산화물 TFT+WOLED'로 대형화 단점 극복해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초로 55인치 TV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개발에 성공했다. 55인치 TV용 패널은 이제까지 개발된 OLED 패널 중 가장 큰 사이즈이다.LG디스플레이가 개발한 55인치 OLED 패널은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이 남지 않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10만대1 이상의 높은 명암비와 액정표시장치(LCD) 대비 폭넓은 색재현율을 구현해 한 단계 높은 화질을 제공한다.
별도의 광원이 필요 없기 때문에 구조를 단순화할 수 있어 패널 두께가 볼펜 두께보다도 얇고, 기존 LCD 대비 3분의 1 무게로 가벼워 차별화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하다.
특히 광원이 항상 켜져 있는 일반 LCD 패널과는 달리 각각의 다이오드를 켜고 끄는 것이 가능해 향후 소비전력을 크게 낮출 수 있어 '친환경' 디스플레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하지만 OLED 패널은 대형화를 위한 기술 공정이 어렵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일정 규모의 신규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에서 가격 경쟁력 및 대중화에 대한 난제도 있었다.
◆ 대형OLED패널 대중화 열어…내년 1월 CES서 공개
LG디스플레이는 이번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개발하면서 이같은 단점을 '산화물 TFT+WOLED'라는 기술 솔루션으로 극복해냈다.우선 LCD 패널과는 달리 빛의 양과 색상 정보를 한번에 더 빠르고 정교하게 제어해야 하는 OLED 패널의 특성을 최적화 하기 위해 기존 소형 OLED 패널에 사용되던 저온 폴리 실리콘(LTPS) 방식 대신 산화물(Oxide) 방식을 채택했다.
회사 관계자는 "산화물 TFT 방식은 기존 TFT 공정과 유사하다"며 "소재만 아몰포스 실리콘 대신 산화물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LTPS와 동일한 성능의 TFT 하판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신규 투자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LG디스플레이는 OLED 상판 방식으로 기존 적ㆍ녹ㆍ청(RGB) OLED 방식 대신 백색(화이트, W)OLED 방식을 채택했다.이는 적, 녹, 청색의 다이오드를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다이오드 구조 전체가 하얀색을 발광하고 TFT 하판 아래에 위치한 컬러 레이어를 통해 색상 정보를 표시하는 방식이다.
색 간섭 우려가 없어 불량률이 적고 생산성이 높으며, 화소를 작게 만들 수 있어 초고해상도 화면과 대형화에 적합하다. 이와 함께 얇은 컬러 레이어로 색 정보를 표현하기 때문에 여러 각도에서 동일한 색상을 낼 수 있고 화소 구조 특성상 스마트 TV의 웹 브라우징 환경에서도 소비전력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 10일부터 4일간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CES) 2012에서 이번에 개발한 55인치 TV용 OLED 패널을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한상범 부사장(신임 CEO 내정)은 "향후 2~3년 내에 대형 OLED TV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번 제품을 개발했다"며 "효율적 생산방식과 뛰어난 성능의 최적 조합을 통해 가장 훌륭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 OLED 패널= TV 화면을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화소(픽셀)'를 제어하는 매개체다. 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액정을 매개체로 사용하는 액정표시장치(LCD) 패널과 구분된다. 발광 다이오드는 액정과 달리 스스로 빛을 발생시키며, 전기 신호에 대한 반응 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다.◆ LTPS TFT 기술과 RGB OLED 기술= LTPS 방식은 레이저를 이용해 기판의 성질을 바꿔주는 방식으로서 전자(electron)의 이동 속도를 높여 OLED 패널 구동에 필요한 TFT 하판 성능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신규 투자에 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RGB OLED 방식은 TFT 하판 위에 적, 녹, 청색의 다이오드를 수평으로 배열하는 방식으로 각각의 다이오드 간의 색 간섭이 일어날 수 있으며 고해상도를 구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