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코리아, "내년 5000대 판매 목표"

뉴 300C 터보·그랜드 체로키 디젤 등 신차 9종 투입

크라이슬러가 내년 한국 판매 목표를 5000대로 잡았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내년에는 가격 경쟁력을 강화한 총 9종의 크라이슬러와 지프 브랜드의 신차를 출시해 연간 5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새해 첫 차로 다음달 크라이슬러 뉴 300C 가솔린 및 터보 디젤 모델을 출시한다. 이어 내년 1분기에는 그랜드 체로키 디젤, 2분기에는 기존 랭글러 라인업에 가격 접근성이 좋은 4도어 랭글러 사하라와 2도어 랭글러 스포츠, 전륜구동 컴패스 등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내년 3분기에는 고성능 브랜드 'SRT' 버전의 300C SRT8 및 그랜드 체로키 SRT8, 그랜드 체로키 중 최고급 사양인 오버랜드 서밋을 출시할 계획이다.크라이슬러는 올해 들어 11월까지 신차 출시와 판매·서비스망 확대로 누적판매 3068대를 기록해 작년 동기 보다 27.5% 성장했다. 지난해 크라이슬러의 국내 판매량은 2638대였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과 웰빙 라이프를 중시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지프 브랜드 차량의 판매가 꾸준히 늘었다" 면서 "올해 11월까지 지프 판매량은 총 1825대로 BMW에 이어 수입 SUV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올해 모두 10종의 신차를 내놨다. 풀체인지 된 대형 세단 올-뉴 300C를 비롯 그랜드 체로키, 랭글러, 컴패스 70주년 기념 모델 등을 출시했다. 또 올해에만 서울 대치와 강서, 분당, 일산, 울산, 원주 등 총 6개의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하는 등 전국 22개의 전시장과 21개의 서비스 센터를 구축했다.

크라이슬러는 내년에 폭넓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신규 모델 소개와 서비스망을 재정비해 미국차 판매 1위에 오른다는 전략이다.

그렉 필립스 크라이슬러코리아 사장은 "2012년은 크라이슬러가 한국시장 진출 20주년을 맞는 해" 라면서 "내년에는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미국 브랜드로서 확고히 자리매김 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말했다.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