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연말랠리·G2 모멘텀…경기민감株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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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연말 미니 반등 장세를 거치고 있는 가운데 숨고르기에 나섰다.
이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단기 반등 국면과 내년 상반기 G2(중국·미국) 모멘텀을 고려하면 경기민감주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61%) 떨어진 1855.7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로 장중 1750선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했다. 이후 20일부터 4거래일간 90포인트가량 반등한 후 재차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얼마 남지 않은 폐장일(29일)까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증시를 압박하던 유럽 재정위기 이벤트들이 잠시 공백기에 들어섰고, 미국 경제지표 호전 기대도 지수 하단을 받쳐줄 것이란 관측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5일까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동계 휴가가 예정돼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1월12일 통화정책회의 전까지는 특별한 공식 일정이 없다"며 "세계 증시의 눈치보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증시도 당분간 1800대에서 1900대 사이의 제한적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의 일시 공백기가 이어질 수 있고 미국 거시경제 지표 호전은 안정적인 시장 흐름에 힘을 보태 연말까지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전고점이나 2000선을 뛰어넘기 위해선 유럽 재정위기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해결 가능성이 엿보일 때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락(28일) 이전까지 배당주 수요와 결산기 마감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의 보유 종목의 종가관리인 '윈도드레싱'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증시가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경기 개선 등을 고려해 정보기술(IT)을 비롯한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임 연구원은 "박스권 내 단기 매매 전략을 유지하되, 미국 경기 개선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철강 등의 경기 민감주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해외수주 모멘텀과 국내 부동산 경기 부양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 업종 역시 관심을 둘 만하다"고 판단했다.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1월 증시가 가격,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기업이익 등의 조건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측면으로 부각되고 있는 G2(미국·중국)의 소비모멘텀을 고려할 때 경기방어주보다는 수출주 중심의 경기민감재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내년 상반기에 경기민감 소비주의 리바운드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경기모멘텀의 반등이 내년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중국은 보다 세련된 정책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원자재 및 투자 관련주 보다는 소비관련주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 기대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 시점에선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이 가운데 증시 전문가들은 연말 단기 반등 국면과 내년 상반기 G2(중국·미국) 모멘텀을 고려하면 경기민감주 중심 포트폴리오 구성이 유리하다는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26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3포인트(0.61%) 떨어진 1855.79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19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발표로 장중 1750선에서 단기 바닥을 확인했다. 이후 20일부터 4거래일간 90포인트가량 반등한 후 재차 쉬어가는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얼마 남지 않은 폐장일(29일)까지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증시를 압박하던 유럽 재정위기 이벤트들이 잠시 공백기에 들어섰고, 미국 경제지표 호전 기대도 지수 하단을 받쳐줄 것이란 관측이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 1월5일까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동계 휴가가 예정돼 있고, 유럽중앙은행(ECB)도 1월12일 통화정책회의 전까지는 특별한 공식 일정이 없다"며 "세계 증시의 눈치보기 국면이 지속되고 있고 국내 증시도 당분간 1800대에서 1900대 사이의 제한적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원도 "유럽 재정위기 리스크의 일시 공백기가 이어질 수 있고 미국 거시경제 지표 호전은 안정적인 시장 흐름에 힘을 보태 연말까지 반등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시장이 전고점이나 2000선을 뛰어넘기 위해선 유럽 재정위기 관련해 보다 적극적인 해결 가능성이 엿보일 때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당락(28일) 이전까지 배당주 수요와 결산기 마감을 앞둔 기관투자가들의 보유 종목의 종가관리인 '윈도드레싱'을 감안하면 연말까지 증시가 크게 조정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미국 경기 개선 등을 고려해 정보기술(IT)을 비롯한 경기민감주에 관심을 가지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임 연구원은 "박스권 내 단기 매매 전략을 유지하되, 미국 경기 개선 수혜가 기대되는 정보기술(IT), 자동차, 철강 등의 경기 민감주엔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해외수주 모멘텀과 국내 부동산 경기 부양정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건설 업종 역시 관심을 둘 만하다"고 판단했다.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1월 증시가 가격,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기업이익 등의 조건에 따라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긍정적인 측면으로 부각되고 있는 G2(미국·중국)의 소비모멘텀을 고려할 때 경기방어주보다는 수출주 중심의 경기민감재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시장에 대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오태동 토러스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내년 상반기에 경기민감 소비주의 리바운드 가능성이 높다"면서 "미국 경기모멘텀의 반등이 내년도 상반기까지 이어지고, 중국은 보다 세련된 정책 대응에 나설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원자재 및 투자 관련주 보다는 소비관련주가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연말 기대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 시점에선 보수적인 관점을 유지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