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너머스, 카드정보 빼내 100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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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커집단인 어나니머스가 미국 군사·안보 정보 제공업체를 공격해 4000여명분의 신용카드 정보를 빼냈다. 이들은 훔친 카드 정보를 이용해 100만달러(11억5000만원)를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은 어나니머스가 24일 정보분석업체인 스트래트포의 홈페이지를 공격해 고객 정보를 빼냈다고 25일 보도했다. 스트래트포는 회원들에게 안보 관련 정보 및 분석 자료를 이메일로 제공한다. 이 회사 고객에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록히드마틴 등 기업뿐 아니라 유엔, 미 국방부 등 공공기관도 포함돼 있다.어나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해킹으로 4000여개의 신용카드 정보와 집주소, 전화번호 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용량만 200기가바이트에 달한다.
어나니머스는 이번에 해킹한 카드 정보를 이용해 적십자, 세이브더칠드런 등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증거로 온라인 영수증 5개를 공개했다. 국토안보부 직원 명의로 180달러가 적십자 등에 기부됐고, 텍사스주 금융당국에서 퇴직한 직원 명의로도 200달러가 자선단체에 전달됐다. 어나니머스는 ‘성탄절 선물’로 총 1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어나니머스는 올해 4월 소니 홈페이지를 해킹해 7700만명의 고객 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뉴욕타임스와 AP통신 등은 어나니머스가 24일 정보분석업체인 스트래트포의 홈페이지를 공격해 고객 정보를 빼냈다고 25일 보도했다. 스트래트포는 회원들에게 안보 관련 정보 및 분석 자료를 이메일로 제공한다. 이 회사 고객에는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록히드마틴 등 기업뿐 아니라 유엔, 미 국방부 등 공공기관도 포함돼 있다.어나니머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번 해킹으로 4000여개의 신용카드 정보와 집주소, 전화번호 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용량만 200기가바이트에 달한다.
어나니머스는 이번에 해킹한 카드 정보를 이용해 적십자, 세이브더칠드런 등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증거로 온라인 영수증 5개를 공개했다. 국토안보부 직원 명의로 180달러가 적십자 등에 기부됐고, 텍사스주 금융당국에서 퇴직한 직원 명의로도 200달러가 자선단체에 전달됐다. 어나니머스는 ‘성탄절 선물’로 총 100만달러를 기부하겠다고 공언했다.
어나니머스는 올해 4월 소니 홈페이지를 해킹해 7700만명의 고객 정보를 빼내기도 했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