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케이락, PER 5배로 저평가"-신한

신한금융투자는 28일 디케이락의 주가가 내년 예상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 5.0배로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유성모 연구원은 "석유화학, 발전 플랜트 등으로의 공종확대로 플랜트시장 호황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조선시장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올해부터 피팅업체들은 수주증가 및 실적 모멘텀(상승동력)이 부각되면서 주가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는데, 디케이락 주가는 절대 저평가 수준임에도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이 부진하다"고 전했다.물량부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란 판단이다.

유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전환사채 50억원(83만3000주)의 전환가격 6000원을 웃돌고 있어 물량부담 이슈에 대한 시장 우려감이 크다"며 "그러나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이 사채의 경우 만기보유시 연수익률 15%를 보장받아 총 71억7000만원(이자비용 제외)을 얻게 되는데, 주식 매각을 통해 동일한 금액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주가가 8644원 이상이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보통주 전환에 따른 주가 하락분 및 대량 매도에 따른 할인요인 등을 감안할 경우 최소 9500원 이하에서는 매물화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는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24%와 22%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예상실적 대비 현 주가의 PER은 5.0배며 경쟁사인 하이록코리아가 8.0배인데, 수익성과 성장률이 유사하고 매출 규모의 차이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현재의 주가수준 차이는 지나치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