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DKC, 메이드인 코리아로 세계시장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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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박지성, 박태환. 그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까지는 이른바 ‘1만 시간의 법칙’이 필요했다. 특정 분야를 대표하기까지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스테인리스 후판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한 (주)DKC (대표 서수민 www.dkcsteel.com)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시장 개척으로 일본 및 유럽 회사와 함께 세계 4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테인리스 후판은 석유화학 설비, 원자력 발전설비, 담수화 설비등 플랜트 산업 주요 원자재로 사용되며 두산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LS메탈등 국내 주요 수요업체에 공급되는 특수자재이다.

국내 유일의 스테인리스 후판 전문 생산업체인 DKC는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로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며, 세계적인 공인 기관에서도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이렇듯 탄탄한 품질을 바탕으로 중국생산법인과, 싱가폴, 일본, 유럽 등에 판매 법인을 조직적으로 설립해 전 세계 40여 개 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이러한 성공 뒤에는 DKC가 가진 특별한 경영 철학에 있었다.

경영 철학 그 첫 번째는 ‘고객 만족 최우선 원칙’이다. 스테인레스 후판은 고가 품목이기에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가공에서 절단까지 고객의 욕구에 철저히 입각해 제품을 완성했기 때문에 거래처의 경비 절감은 물론 고객 만족까지 얻었다. 여기에 생명과 같이 여기는 납기일 덕분에 고객 신뢰도는 더욱 커졌다. 품질은 당연히 최고를 유지한다.두 번째는 세계시장에서의 승부다. ‘대한민국에서 수출의 힘은 절대적’이라는 서 대표는 “특히 요즘처럼 세계 경제가 둔화된 시점에서는 중동, 인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EU FTA를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중인 DKC 서대표는 “미국과의 FTA를 통해 유입된 외국 자본이 우리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정한 경쟁 속에서 최대한의 이익을 창출 해가는 것이 기업의 역할이며, 실용적사고의 패러다임의 전환으로 흑묘백묘를 강조하였다. 마지막은 실력 있는 인재의 채용 및 육성이다. 학벌보다는 인재의 능력과 가능성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춰 직원을 채용,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많은 여성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하며, 승진등에 있어서 차별없는 구조를 자랑하며, 다양한 복지제도도 마련해 놓고 있다.

2004년부터 1억불 수출의 탑을 매해 쌓으며 성장하는 DKC. 서 대표는 “제대로 된 좋은 기업이 많이 살아남아야 하며, 늘 선두그룹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말을 실천하듯 현재는 DKCS, DK D&I, DK Marine, 세기 등의 자회사를 통해 STS가공유통 및 해상 운송업 등으로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또한 KDKC, DKCA 등 해외 생산거점을 세운 (주)DKC는 세계속에 한국 기술력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있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