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민주 인사 1명씩…오바마, Fed 이사 지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에 공화당과 민주당 성향 인사를 한 명씩 내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전 재무부 차관(58)과 제레미 스타인 하버드대 교수(51)를 Fed 이사로 지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지 H 부시(아버지 부시) 대통령 시절 재무차관을 지낸 파월 전 차관은 워싱턴에 있는 초당정책센터(BPC) 객원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으로 사모펀드 칼라일그룹 등에서 금융실무 경험을 쌓았다. 대통령이 야당 인사를 Fed 이사로 지명한 것은 1988년 이후 처음이다. 스타인 교수는 오바마 정부 출범 초기 재무장관 수석자문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을 지냈다. MIT와 하버드대에서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증권사인 구겐하임파트너스의 컨설턴트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