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 트렌드는 생존·자존·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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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션, 라이프스타일 분석올해 소비자들은 불황 속에서 생존 욕구와 자아정체성 및 자기애, 공동체 의식이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광고대행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5개 대도시 1200명을 대상으로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을 분석한 ‘2011년 대한민국 소비자 트렌드 보고서’를 2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강화된 라이프스타일의 주요 트렌드는 △고군분투 △자금확보 △독립적인 삶 △자기관리의 일상화 △공생의식 △윤리적 소비 등 6가지로 나타났다.이노션 브랜드커뮤니케이션연구소 관계자는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가 올해 유난히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며 “자기관리의 일상화 및 윤리적 소비는 향후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6가지 주요 트렌드를 통해 올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생존(生存), 자존(自尊), 공존(共存)이라는 3가지 키워드로 요약했다. 불황 속 생존 욕구(생존), 자아 정체성 및 자기애(자존), 공동체 의식(공존)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삼존 시대’에 유효한 마케팅 전략으로는 5가지를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소비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힘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람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를 제공할 것을 제안했다. 또 △결과를 넘어 과정을 소비하게 하고 △고리타분한 윤리를 멋지고 스타일리시한 윤리로 만들라고 조언했다. 연구소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삼존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