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3.0시대] 10년전 아이러브스쿨 기술·수익 부재로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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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나 트위터가 유행하기 약 10년 전인 1999년 10월 국내에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이란 사이트가 문을 열었다. 창업자 김영삼 씨 등이 자본금 150만원으로 만든 이 사이트는 1년 만에 회원 수가 700만명을 넘는 등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동창생 찾기’를 컨셉트로 한 이 사이트는 우리 사회 특유의 인맥 문화와 맞아떨어져 전국에 동창회 열풍을 일으켰다. 국내 SNS의 원조라 할 만하다.
그러나 이 토종 SNS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창업자 김씨는 경영권 보장을 약속한 중소기업에 지분 일부를 넘겼다. 그러나 지분을 받은 기업이 아이러브스쿨을 다른 회사에 넘기고 해외로 도피한 뒤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씨는 20억원가량의 빚을 진 채 2001년 회사를 떠나야 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뀐 뒤에도 사이트는 유지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명성은 사라진 지 오래다.아이러브스쿨이 경영상의 문제를 겪지 않고 지금껏 순탄하게 운영됐다면 페이스북과 비슷한 SNS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긍정적이지 않다. 가장 큰 이유로 부족한 기술력을 꼽는다. 친구 관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당시 기술력이 미흡했다. 수익모델이 약했다는 것도 맹점이다.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 등 상당수 SNS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당시에는 배너 광고 등 초보적인 시스템만이 존재했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가입자와 이들이 만들어내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어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그러나 이 토종 SNS는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창업자 김씨는 경영권 보장을 약속한 중소기업에 지분 일부를 넘겼다. 그러나 지분을 받은 기업이 아이러브스쿨을 다른 회사에 넘기고 해외로 도피한 뒤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김씨는 20억원가량의 빚을 진 채 2001년 회사를 떠나야 했다. 회사의 주인이 바뀐 뒤에도 사이트는 유지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명성은 사라진 지 오래다.아이러브스쿨이 경영상의 문제를 겪지 않고 지금껏 순탄하게 운영됐다면 페이스북과 비슷한 SNS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 전문가들은 긍정적이지 않다. 가장 큰 이유로 부족한 기술력을 꼽는다. 친구 관계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에는 당시 기술력이 미흡했다. 수익모델이 약했다는 것도 맹점이다. 페이스북과 구글플러스 등 상당수 SNS는 온라인 광고를 통해 수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2000년대 초 당시에는 배너 광고 등 초보적인 시스템만이 존재했다. 급속하게 늘어나는 가입자와 이들이 만들어내는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지만, 마땅한 수익 모델이 없어 사업을 유지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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