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한국 수출경기 '이상무'-토러스證

토러스투자증권은 29일 2012년에도 한국 수출 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이 증권사 황나영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3.6%로 예상된다"며 "최근 10년 평균(4.2%)에 비해 낮지만 지난해 성장률이 6.2%로 높고, 대외 불확실성이 유난히 컸던 한 해였음을 감안할 때 무난한 수
준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는 선진국 경기 하강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경기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판단했다.

황 이코노미스트는 "선진국 리스크로 글로벌 경기하강 우려가 높지만 신흥국들이 다시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디스플레이와 건설 광산기계, 전자용품, 자동차 등 신흥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아진 제품들이 내년에도 수출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대지진과 엔화 강세에 따른 일본 수출부진이 한국 수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황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일본과 경합도가 높은 자동차와 전자제품, 철강제품, 일반기계 등의 수출 금액
이 한 단계 레벨업 됐다"며 "결론적으로 선진국 경기 하강 우려에도 한국 수출은 당분간 안정적인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