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향 평양 공연 제의

경평축구 부활도…수용 땐 지원
박원순 서울시장(사진)이 서울·평양 간 경평축구 대회 부활과 서울시향의 평양공연을 공식 제의했다.

박 시장은 2012년 신년사를 통해 “작은 일이라도 긴장을 풀고 평화를 여는 데 보탬이 되는 일이라면 서울시 차원에서 시도해 보려고 한다”며 “경평전 교류와 서울시향의 평양공연을 우리 통일부와 북한 당국에 제의한다”고 밝혔다.경평축구는 1929년 10월 경성중학이 주축이 된 서울(경성)팀과 숭실학교가 주축이 된 평양팀이 서울 휘문고보 운동장에서 첫 경기를 연 게 시초다. 해방 직후인 1946년 3월 서울운동장에서 마지막 경기를 벌인 뒤 남북분단으로 인해 중단됐다. 정명훈 서울시향 예술감독은 지난해 9월 평양을 방문해 남북 교향악단의 공동 연주를 제안한 바 있다.

서울시는 북한이 경평축구 대회와 서울시향의 평양공연 제의를 받아들이면 시가 조성한 남북교류협력기금 일부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