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고용지표ㆍ소매업체 실적 발표 관심

뉴욕 증시는 2012년 새해 첫주를 중요한 경제지표들과 함께 시작한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6일 발표되는 작년12월 고용지표다. 11월에는 실업률이 전 달의 9.0%에서 8.6%로 떨어지는 등 미국 경기의 발목을 잡던 고용시장이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12월 고용지표는 이 같은 회복세가 이어질지를 가늠하는 지표여서 어느 때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5일 발표되는 12월 소매업체 판매실적도 주목거리다. 미 국내총생산(GDP)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시장도 연말연시 쇼핑시즌을 맞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하지만 소매업체들이 큰 폭의 할인을 감수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았기 때문에 실제 경영실적 개선으로 이어졌을지는 미지수다. 이 밖에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3일)와 서비스업지수(5일)도 경기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경제지표다.

1월 첫째주의 주가는 그 자체로 한 해의 주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로 받아들여진다. 샘 스토벌 S&P캡IQ 수석 주식전략가는 “1월 첫째주 주가가 상승세로 마감하면 1월 주가도 상승하며 이는 한 해 전체의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이런 법칙은 1945년부터 88%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에 나오는 경제지표들은 그런 관점에서 뉴욕 증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1년에도 1월 첫주 뉴욕 증시는 상승했다. 하지만 지난 한 해 전체로는 다우존스지수만 5.5% 상승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4%, 1.8%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