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팔자'에 약세 지속…보험·유통株↓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소폭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1시1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41포인트(0.30%) 떨어진 1820.33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폐장일을 맞아 거래량이 부진한 가운데 소폭 하락 마감했다. 최근 이탈리아가 장·단기 국채 입찰에 성공했지만 장기 국채의 금리 수준은 여전히 높아 올해도 유럽 재정위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됐다.다만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오름세로 장을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돌아선데다 프로그램 매물이 덩치를 불리면서 지수는 반락,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797억원, 전체 프로그램은 2933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072억원, 비차익 거래를 통해서는 1861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기관은 1286억원, 개인은 715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보험, 유통업, 비금속광물, 금융업, 철강금속, 증권, 전기가스업, 은행, 운수창고 등이 1% 이상 떨어지고 있다. 반면 기관이 사모으고 있는 전기전자, 섬유의복은 각각 1.74%, 1.12% 오르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주가가 뒤로 밀리고 있다. 시총 상위 10위권 내에서는 삼성전자만 홀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1.17%, 포스코는 1.32%, 신한지주는 1.89%, 한국전력은 1.57% 미끄러지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개를 비롯, 280개 종목이 뛰고 있다. 518개 종목은 내리고 있으며 71개 종목은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