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에어컨도 1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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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에어컨Q' 출시삼성전자가 에어컨 시장 국내 1위를 탈환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에어컨은 LG전자가 40여년째 1위를 지켜온 분야다.
올해 판매 15% 이상 확대
삼성전자는 5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2년 삼성 스마트 에어컨Q’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판매를 지난해보다 15% 이상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날 LG전자가 신제품을 내놓으며 목표로 제시한 성장률 10%를 뛰어넘는 수치다. 삼성은 지난 몇 년 새 TV 냉장고 청소기 등 백색가전 대부분 품목에서 LG를 앞섰다. 다만 에어컨에서만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2010년 기준 2조원대 규모의 국내 시장에서 LG전자 점유율은 47.2%(시장조사기관 GfK코리아 기준), 삼성전자는 46%를 차지했고 지난해엔 제품 불량과 리콜 문제가 불거져 격차가 더 벌어졌다.삼성은 최근 인사에서 TV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운 윤부근 소비자가전 담당 사장에게 생활가전사업부장까지 맡기며 역전을 벼르고 있다.
올해 선보인 스마트 에어컨Q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을 통해 외부에서 전원과 온도 등을 조작할 수 있다. 구매 시 소비자가 원하는 기능만을 선택해 제품에 탑재할 수도 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