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 Mobile] 넌 어느것 써?…LTE폰 고르는 재미

LTE 시대 활짝

삼성 '갤럭시2 HD', 70만대 판매…대표 모델
LG'옵티머스 LTE', 고해상도 LCD 화질 강점
팬택'베가 LTE M', 터치 없이 동작으로 실행
‘LTE 가입자 1000만명을 잡아라.’

올해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LTE폰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SK텔레콤이나 LG유플러스의 경우 하루 평균 1만명 이상이 LTE 서비스에 가입하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올해 LTE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LTE 서비스가 비교적 초기에 안착할 수 있었던 배경 가운데 하나는 단말기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의 선발 업체들이 고급형 주력 단말기를 대거 LTE 전용으로 내놓으면서 이용자들이 몰린 것. 이달 초 서비스를 시작한 KT도 경쟁사들에서 인기를 끌었던 단말기 3종을 LTE용으로 출시했다.

국내 LTE 스마트폰 시장에서 가장 잘팔리는 모델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2 HD’다. 이 제품은 현재 70만대가량이 판매되면서 대표 LTE폰으로 부상했다. 특히 SK텔레콤에서는 현재 다른 모델들을 압도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갤럭시S2 HD는 4.65인치 대화면 ‘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아몰레드 특유의 선명한 색감에 고해상도를 자랑한다.

5.3인치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도 SK텔레콤에서만 하루에 3000~4000대가량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갤럭시노트는 전자펜을 기본으로 탑재해 자유롭게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릴 수 있다. 다이어리처럼 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콘텐츠를 가공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이들 제품은 갤럭시S와 갤럭시S2 등에서 검증된 안정된 소프트웨어와 사후 관리 서비스도 강점이다. ‘옵티머스 LTE’는 LG전자의 턴어라운드를 상징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LG유플러스에서 40만대가량 판매되는 기염을 토했다. 애플 ‘아이폰4S’에 탑재된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형제 격인 ‘AH-IPS’ 고해상도 LCD 디스플레이가 강점이다. LG전자는 일반인을 등장시켜 생생한 화질에 놀라는 광고를 제작·방영하는 등 디스플레이를 통한 차별화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UI(유저인터페이스)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빠른 구동속도로 호평받고 있다.

팬택의 ‘베가 LTE M’도 만만치 않은 제품이다. 팬택은 최근 소니제 고해상도 LCD를 사용한 ‘베가 LTE M’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측면에서 옵티머스 LTE와 비슷한 성능을 갖추고 있다. 팬택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자체 UI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동작 인식 기능으로 전화 통화나 전자책 이용 시 일일이 화면에 손을 대지 않고도 조작이 가능하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