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성진지오텍, 대규모 유증 결정에 '약세'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성진지오텍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과 잠재적 주가 희석 우려가 주가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오전 9시5분 현재 성진지오텍은 전날 대비 4.23% 내린 1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석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5일간 32% 급증하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면서 "4분기 실적 개선 기대, 포스코 그룹사간 시너지 효과, 대기업과의 증자 기대감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향후 포스코 그룹사 및 삼성엔지니어링 등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할 경우 주가 조정시 추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전날 성진지오텍은 삼성엔지니어링를 대상으로 567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 530만6671주가 신규 발행되며 신주의 발행가격은 주당 1만900원이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성진지오텍 지분 10%를 보유하게 된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